“탈북자들의 한국 사회 이해 증진, 동질감 제고 위해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제공할 것”
  • ▲ 북한 역사책.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역사에 대한 인식과 정보라고 한다. ⓒ통일부 공식 블로그 캡쳐
    ▲ 북한 역사책.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역사에 대한 인식과 정보라고 한다. ⓒ통일부 공식 블로그 캡쳐

    탈북자들이 한국에 왔을 때 가장 이질감을 느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역사 인식이다.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왜곡된 역사’만을 평생 배웠던 탈북자들에게 ‘진짜 역사’는 생소하기만 하다.

    통일부 산하 하나원과 문화재청이 이런 탈북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하나원(원장 이수영)은 23일 오후 3시, 안성 본원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나원과 문화재청 간의 이번 협약을 탈북자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호심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라고 한다.

    하나원은 예전부터 수원성 방문 등 역사현장을 찾아, 탈북자들이 한국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하나원은 여기에 더해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문화유산, 역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문화재청과 협력을 논의했고, 지난 4월 초부터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경복궁 역사문화 체험을 실시했다고 한다.

    문화유산 체험교육에 대한 탈북자들의 호응이 높게 나타나자 양 기관은 본격적인 업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원과 문화재청은 탈북자들에 대한 문화유산 교육이 같은 민족으로서의 동질감을 높이고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나원 측은 문화재청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탈북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역사 문화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원은 “앞으로도 탈북자들이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관련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