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진영 맞다” 주장…태극기 방화범 좌파 진영 활동가일 가능성 높은 듯
  • 일명 '태극기 방화범'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그의 정체를 안다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뉴데일리 DB
    ▲ 일명 '태극기 방화범'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그의 정체를 안다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뉴데일리 DB

    “태극기 소각 퍼포먼스 현장에서 봤고, 누가 했는지 알고 있다. 그렇다고 신분을 대신 털어드릴 마음은 없다. 당연히 프락치는 아니고, 시위에 참가한 것도 맞다.…(하략)” 


    지난 20일 오후 1시 27분, 한 페이스북 사용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글이다. 이 글이 오르자 네티즌들은 그의 말이 사실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해당 사용자의 닉네임은 ‘청년좌파 김○○’.

    그는 이 포스팅에서 허재현 한겨레 기자가 SNS에 올린 글을 비판하기도 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는 “경찰, 세월호 집회서 태극기 불 태운 시위자 추적”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한 뒤 “그래요, 꼭 찾아내서 이분이 세월호 유가족과 아무 상관이 없는 분임을 밝혀주십시오. 조중동이 이 사건으로 유가족 흠집내기를 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었다.

  • 페이스북 닉네임 ‘청년좌파 김○○’의 포스팅. ⓒ페이스북 포스팅 캡쳐
    ▲ 페이스북 닉네임 ‘청년좌파 김○○’의 포스팅. ⓒ페이스북 포스팅 캡쳐

    이에 대해 ‘청년좌파 김○○’라는 페이스북 사용자는 “한겨레 신문의 허재현 기자는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이런 글을 남겼다.

    “현장에서 보신 분들은 알 것이다. 음모론 퍼뜨리기 중단하라. 신상 털겠다는 마음들도 접어달라. 다른 게 변질이 아니라 그런 게 변질이다.”


    그는 21일 블로그 기반 매체 ‘슬로우뉴스’가 보도한 ‘태극기 방화범’과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물론 이런 내용을 밝힌다고 해서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

    ‘청년좌파 김○○’라는 페이스북 사용자의 이 포스팅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점차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페이스북 관심사항이나 친구들이 노동당, 정의당, 알바연대, 알바노조인 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태극기 방화범’과 트위터로 대화를 나눴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아직까지 “그를 안다”거나 본인이 ‘태극기 방화범’이라고 밝힌 사람은 나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