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광역 1호' 발령‥소방차 30여대, 소방인력 100여명 등 급파
  • ▲ 분당 정자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자동 화재는 21일 오후 3시 1분 께, 경기 성남시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발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분당 정자동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정자동 화재는 21일 오후 3시 1분 께, 경기 성남시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발생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분당 정자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인부 등 150여명이 대피하고 5명이 연기 질식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불은 한 시간여만에 소방당국에 의해 진화됐다.

    21일 오후 3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6분쯤 화재현장과 인접한 3~4개 소방서에 인력과 장비 동원명령을 내릴 수 있는 '광역 1호'를 발령하고, 소방차 30여대와 소방헬기 2대, 소방인력 100명을 화재현장에 급파했다.

    화재가 난 지점은 고층빌딩과 오피스텔 등이 밀집돼 있어 연기 흡입에 의한 2차 피해도 우려돼 작업 인부 등 15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 ▲ 화재 당시 공사현장에는 작업 인원 151명이 작업 중이었고, 단순 연기를 흡입한 5명은 인근 서울대 병원과 제생병원으로 각각 호송돼 치료 중이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화재 당시 공사현장에는 작업 인원 151명이 작업 중이었고, 단순 연기를 흡입한 5명은 인근 서울대 병원과 제생병원으로 각각 호송돼 치료 중이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이날 화재로 작업인부 중 5명이 연기에 질식해 인근 서울대 병원과 제생병원 등으로 각각 이송, 치료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중이던 지하 2층 작업장에서 작업 도중 불꽃이 스티로폼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이 난 현장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인근에 위치해 인구가 밀집한 곳은 아니다"라며 "화재로 인한 연기가 인근 상가로 퍼지긴 했지만 이로 인한 이상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국립국제교육원은 연면적 2만 4천여 제곱미터로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다. 이 건물은 오는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