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정태호·정동영 TV토론 녹화… 변희재는 TV연설로 대체
  • ▲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오신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왼쪽),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운데)가 21일 TV토론회 녹화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현대HCN 관악방송을 통해 22일 21시에 방송된다. ⓒ뉴데일리 정상윤·정재훈·이종현 기자
    ▲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오신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왼쪽),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가운데)가 21일 TV토론회 녹화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현대HCN 관악방송을 통해 22일 21시에 방송된다. ⓒ뉴데일리 정상윤·정재훈·이종현 기자

     

    후보자간 첫 공식 TV 토론 녹화가 4·29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를 8일 앞둔 21일 진행됐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관악을 보궐선거의 '후보자 TV토론회와 TV연설회'는 22일 저녁 9시 현대 HCN 관악방송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날 방송은 토론회와 연설회로 나뉘어진다.

    토론회에는 △5인 이상 원내 정당의 추천 후보자 △직전 선거에서 전국 대비 3% 이상 득표 정당의 추천 후보자 △직전 선거에 입후보해 10% 이상 득표한 후보자 △언론기관이 공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가 초청된다.

    연설회에는 토론회 초청 기준에 미달한 후보자들이 초청되며, 후보간 토론 방식이 아닌 연설 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각 후보자들은 이념과 정책 공약으로 공방을 벌이는 토론회에 나가고 싶어한다는 지적이다. 경쟁 후보와의 비교적 우위를 강조함으로써 자신이 당선돼야 할 당위성을 주민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악을 보궐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오신환·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는 원내 정당의 추천 후보자로서 토론회에 참석한다. 정동영 후보는 정당의 추천 후보자는 아니지만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초청받았다.

    무소속 이상규 전 후보도 19일 후보직을 사퇴하지 않았다면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 전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38.24%를 득표해, 직전 선거에서 10%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라는 자격조건에 부합한다.

    반면 지역 사회에서 토론회 참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변희재 후보는 아쉽게도 초청 대상에서 제외돼, 대신 공화당 신종열·무소속 송광호 후보와 함께 연설회를 진행하게 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평소 '토론의 달인'으로 알려진 변희재 후보가 TV토론회에 초청될 경우, 지지율 급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 또, 변희재 후보의 TV토론회 참석은 평소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쉽게 5%의 지지율을 확보하지 못한 변희재 후보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더욱 공격적으로 선거유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