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상임이사 시절, 경남기업으로부터 아름다운가게 2억 원 수수 등 지적
  • 성완종 전 의원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직접 써주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뉴데일리 사진DB
    ▲ 성완종 전 의원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직접 써주는 등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뉴데일리 사진DB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완종 전 의원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새누리당이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형진 수석부대변인은 2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2007년 출간된 성완종 전 의원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썼다고 한다"며 "(성완종 전 의원이) '아름다운 가게' 사업을 지원하는 등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뉴데일리〉는 18일자 「박원순-성완종, '2억' 아름다운 인연? 알고 보니」 제하의 기사에서 △성완종 전 의원이 '아름다운 가게' 용답되살림터에 2억 원을 지원했다는 점 △이후로도 2008~2010년 성 전 의원의 경남기업이 '아름다운 가게'와 행사를 함께 수시로 열었다는 점 △박원순 시장이 성완종 전 의원의 자서전에 추천사를 썼다는 점 등을 들어 두 사람 사이의 커넥션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관련기사>

    박원순-성완종, '2억' 아름다운 인연? 알고 보니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43706


    이날 김형진 수석부대변인의 브리핑은 〈뉴데일리〉가 제기한 이러한 의혹을 들어, 박원순 시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압박했다.

    김형진 수석부대변인은 "박원순 시장이 '아름다운 가게'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던 시절 경남기업은 '용답되살림터' 리모델링에 2억 원을 지원했다고 한다"며 "그 후로도 '아름다운 가게'와 경남기업은 각종 행사를 함께 개최했다고 하니 '각별한 인연'임에 틀림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어 "언론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측은 취임 이후 성완종 전 의원을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지만, 자서전의 추천사까지 써준 인연을 가지고 '보통 인연'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성완종 파문 이후 성완종 전 의원과 야권 인사와의 각별한 관계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선을 긋고 거리를 둔다고 해서 '각별한 인연'이 '보통 인연'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성완종 의혹은 여야를 막론하고 의심이 가는 인물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고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