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성완종 200여 차례 통화.."애니팡하는 수준"
  • ▲ ⓒ정청래 최고위원 트위터
    ▲ ⓒ정청래 최고위원 트위터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최근 사퇴 여론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를 겨냥, 자신의 트위터에 이 총리 패러디물을 연일 게시하고 있다. 자진 사퇴를 거세게 압박하며 비아냥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당 대포를 자임하는 정 최고위원은 20일 트위터에 "이완구 총리가 개인적 친분이 없다는 성회장과 1년간 무려 217통 통 전화를 했다"면서 "이쯤 되면 애니팡 하는 수준이다. 아트방 하트 모으기 하셨나"라고 빈정댔다.

    정 최고위원은 앞서 대정부질문 첫날인 지난 13일 이 총리를 상대로 "토요일 새벽 6시, 7시에 무려 15통씩이나 받지도 않는 전화를 걸었다. 스토커냐"고 비난한 바 있다. 당시 이 총리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15차례 통화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뒤늦게 이완구 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과 200여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 최고위원이 이 총리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 '당 대포' 정청래 최고위원이 참새 사진을 통해 이완구 총리의 사과를 비꼬고 있는 포스팅. ⓒ정청래 최고위원 트위터
    ▲ '당 대포' 정청래 최고위원이 참새 사진을 통해 이완구 총리의 사과를 비꼬고 있는 포스팅. ⓒ정청래 최고위원 트위터
    정 최고위원은 지난 1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태안군의회 의원에게 새벽 6시에 15차례 통화시도한 것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한 것이고 성완종 회장과는 개인적 친분이 없어서 1년사이 200여통 전화한 것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정 최고위원은 "머리 숙여서 될 일이 아니다"는 제목으로 머리를 박고 있는 참새 사진을 올리며 이 총리를 힐난하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한 참새가 "박아"라고 명령하고 한 참새가 "넵"하며 이른바 '원산폭격'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16일에는 성완종 전 회장이 비타500 박스를 통해 이완구 총리에 돈을 전달했다는 증언을 토대로 만든 비타 500 패러디를 게시하며 이 총리를 비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