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위대, 경찰버스 파손..모래주머니 등 던져
  •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경찰버스에 정부 비난 구호를 써 놓은 모습.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경찰버스에 정부 비난 구호를 써 놓은 모습. ⓒ 뉴데일리 유경표 기자

    세월호 1주기 추모를 앞세운 좌파단체의 청와대 인간띠잇기 행사가 과격한 폭력집회로 변질됐다. 시위대가 광화문광장을 가로막은 경찰버스를 뒤집으려 하고, 불법 행진을 막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 시위양상이 과격해지자, 경찰은 올해 처음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 해산을 시도했다.

    좌파시민단체와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합류한 ‘세월호 추모 및 청와대 인간띠잇기’ 행사가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집회가 끝난 뒤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앞까지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도심 곳곳이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었다.

  •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가 훼손한 경찰버스의 모습.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시위대가 훼손한 경찰버스의 모습.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경찰버스 창문을 훼손하는 등 과격한 행동에 나섰고, 경찰은 이들을 해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물대포를 사용했다.

    세월호 추모를 명목으로 집회를 마친 시위대는 이날 오후 6시쯤부터 광화문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 참여한 시위대는 경찰 추산 6천여명으로, 이들은 광화문 세종대왕상 주변에 설치된 경찰벽 밑 부분에 노끈을 묶어 끌어당기는 방법으로 경찰벽 3개를 무너트리고 행진을 계속했다.

    경찰은 캡사이신 성분의 최루액을 뿌리면서 해산을 시도했지만 시위대가 뚫린 경찰벽 사이로 행진을 강행하자 물대포를 동원했다.

  •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경찰이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는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집회를 마친 일부 시위대가 청와대 앞으로 불법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모래주머니, 계란, 물통 등을 던졌으며, 일부는 경찰에게 직접 달려들어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명이 다쳤으며, 경찰 1명도 뒤로 넘어진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광화문 누각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세월호 유가족과 좌파단체 소속 회원 등 20여명은 광화문광장을 가로막은 경찰버스에 올라가 시위대에 호응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경찰에 연행된 시위대는 세월호 유가족 15명을 비롯해 모두 22명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