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부 거버넌스와 정부 리더십이 문 문제 해결의 가장 큰 역할
  • 16일 새마을운동과 물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세션에서 참여한 세계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 16일 새마을운동과 물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세션에서 참여한 세계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뉴데일리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새마을운동(SMU)과 물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포럼이 열렸다.

    16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 주제별 과정 중 하나인 ‘새마을운동과 수자원 관리’라는 스페셜 세션에서는 미얀마,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 물전문가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세션 기조발언에서 세계 대표들은 지난 1970년대 한국에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이 농촌 생활환경을 변화시키고 농촌소득을 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농업과 안전한 식수와 홍수, 가뭄과 산사태를 통제하기 위한 물개발은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요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기조발언에서 미얀마 킨 니나 티엔 회장은 “지금 미얀마는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한국의 1970년대와 비슷한 모습인데 경북도로 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티엔 회장은 “새마을운동에서 마찬가지로 미얀마는 여성들이 물의 안전과 확보 등을 지키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어느 나라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이 실제 자원봉사적 정신이 필요한데 한국의 자원봉사들이 물 문제에 기여한 만큼 미얀마에서 이같은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라마 엘리트리 교수는 ‘말레이시아 란카 유역’사례를 들며 새마을 운동에서 자조정신을 살린 것이 있는데 저희도 비슷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로제리리 아비딘 박사(Humid tropic 연구센터)는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지도자의 리더십과 농촌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은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이 따라해야하는 정말 좋은 운동”이라며 세계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츄하이 교수(러시아)도  “새마을운동이 한국의 물 문제 해결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며 세계가 원용해볼 필요가 높다”고 밝혔다.

  • 김관용 도지사가 16일 새마을운동 세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도지사는 별명이 미스터 새마을 이라고 소개하며 새마을운동이 물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데일리
    ▲ 김관용 도지사가 16일 새마을운동 세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도지사는 별명이 미스터 새마을 이라고 소개하며 새마을운동이 물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뉴데일리

    이날 세션에 참석한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새마을운동 발상지가 경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마을운동 소득이 100억불도 안 되는 가난한 나라를 새마을운동 통해 국가발전 새로운 동력을 찾았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물관련 운동은 새마을운동부터 시작됐다”면서 “물관리는 새마을운동 대장정의 엔진역할을 했고 새마을 운동도 기본적으로 마을단위에서 물문제를 해결했다”면서 현재 아프리카 등에서도 새마을운동의 자조정신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마을운동을 통해 전 세계적 물 부족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마을 운동 통해 새로운 물의 시대가 개막되고 물의 미래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 또한 인사말에서 “한국은 지난 40년간 급속한 경제발전 배후에는 새마을운동이라는 농촌개발전략이 있었다”면서 새마을운동이 홍수방지 인프라구축, 청결을 위한 생활용수 개발 등이 새마을운동 사업의 중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독한 가난을 극복할 수 있게 했던 농가소득 향상, 민둥산을 초록색으로 바꾼 산림녹화사업도 물의 확보와 관리없이는 불가능했다”면서  “이런 점에서 현재 가난에서 고통받으며 물 부족에 허덕이는 많은 개도국에 많은 시사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새마을 세션에 참석한 박권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노석균 영남대 총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뉴데일리
    ▲ 새마을 세션에 참석한 박권현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장, 노석균 영남대 총장, 김관용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회의를 경청하고 있다.ⓒ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