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방사ⓒ예천군 제공
    ▲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방사ⓒ예천군 제공

    최근 시설원예작물 재배면적이 늘면서 경북 예천군의 화분매개곤충 호박벌이 인기리에 분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예천군은 이상기온과 환경오염, 자연계의 꿀벌 집단폐사 등으로 인한 화분매개곤충 개체 수는 감소하는 반면 시설원예작물 재배면적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면서 화분매개곤충인  호박벌의 분양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호박벌은 분양은 군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과수 및 시설원예작물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소요량 사전신청을 받고있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화분매개곤충 방사효과 및 요령, 화분매개곤충 보호를 위한 농약살포 방제력 교육 등 실시했다.

    작물의 개화가 시작되는 4월부터 사과 꽃의 개화기에 맞춰 전국 사과주산지 농가를 대상으로 호박벌 2,000여 통을 집중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호박벌은 꿀보다 꽃가루를 주 먹이로 하고 체격이 크고 털이 많으며 저온과 바람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사과 중심화 수분 및 시설하우스 작물 화분매개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호박벌 방사효과는 화학호르몬제가 아니라 벌이 수정시킴으로써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결실률 30%향상, 기형과 및 공동과 25%감소, 수확량 20%이상 증대시킬 뿐 아니라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당과 산이 조화롭게 높아져 소비자의 입맛에 맞아 구매욕구 충족시키고, 고령화로 인한 농촌 일손부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곤충연구소 최효열 곤충연구담당은 “1998년부터 지자체로 유일하게 화분매개곤충보급 사업을 추진해 매년 호박벌 완성봉군 3천통, 우수 여왕벌 2만수를 전국 농가와 호박벌 생산업체에 분양해 농가소득 향상과 농가에서 원하는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4년 농식품부로부터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으로 호박벌특화센터를 건립, 호박벌연구동, 방사시험장, 교육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호박벌사용 작물 다양화, 국내 생태교란에 문제없는 토종호박벌 인공증식기술 개발, 호박벌 현장적용기술개발 등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