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가국장 길모어 주장 ‥애초부터 A-10'비교'는 '억지수준'
  • ▲ F-35전투기.ⓒ록히드마틴
    ▲ F-35전투기.ⓒ록히드마틴

    美국방부 관리가 F-35 스텔스 전투기가 A-10 공격기보다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해당 전투기 도입예정인 한국에서 논란이 점화되고 있다.그러나 F-35는 전투기로 공격기로 분류되는 A-10과 비교는 억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성조지와 블룸버그통신은 미 국방부 관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F-35B 해병대용 수직착륙기(블록 2B)의 지상 화력 지원 성능이 퇴역 대상인 A-10기종보다 크게 뛰어나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공군 A-10과 비교해 미 해병대용 F-35B 초기모델이 약간의 제한사항들이 있다고 보고한 것이다.

    ◇퇴역대상 A-10 공격기 임무‥F-35가 방공망 제압후 해야하는 '근접항공지원' 

    A-10 공격기는 1977년 개발된 전투기가 아닌 공격기이다. 이 항공기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전장 투입조건은 F-35같은 전투기가 적 방공망을 제압한 이후에나 가능하다. 또 지상 목표물에대한 공격능력은 강력하지만 대공무기나 적 전투기에 무력하기 때문이다.

    A-10 공격기 퇴역이 결정된 이유중 하나는 기체 노령화로 인한 비행시간 대비 긴 정비주기와 전술적으로도 F-16 전투기보다 폭탄 탑재량을 빼면 나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 ▲ A-10 공격기.ⓒ미공군
    ▲ A-10 공격기.ⓒ미공군

    ◇美 국방관리 주장 '스포츠카, 트럭보다 탑재량 적다' 같은 어리석은 지적

    미군은 최근 자동예산 삭감 프로그램인 '시퀘스터'발동으로 각분야에서 예산 집행에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같은 상황에서 미 국방부는 'F-35(JFS)'프로그램만큼은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있게 배려했다.

    운용유지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A-10기는 이미 퇴출 대상인데다가 최근 이라크 및 아프간 작전에서 무인기를 통한 정밀 폭격이 성과를 거두자 아예 설자리를 잃었다. 美 관리의 주장은 A-10공격기를 연장·운용해 이득을 취하는 이들의 주장을 다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국방부는 A-10공격기 퇴역을 반대하는 현역 공군 장성을 직위해제해 징계 처분을 추진한 바있다.

  • ▲ F-35전투기에 탑재가능한 무기들 모습.ⓒ록히드마틴
    ▲ F-35전투기에 탑재가능한 무기들 모습.ⓒ록히드마틴

    ◇공군 도입 F-35A‥'스텔스' 상태로 공대공과 2,000 파운드 폭탄 탑재 

    한국이 도입하는 F-35전투기는 공군형 F-35A 기종이다. 단순히 최대 이륙중량만 비교해도 A-10의50,000파운드에 비해 70,000파운드로 월등하다. 

    여기에 IRST(적외선 열탐지 장치)와 EOTS(전자식 목표물 추적장비)를 통해 주·야간은 물론, 기상 상태와 관계없이 작전이 가능하다. 당연히 A-10공격기에는 이런 기능이 없다.

    결국, F-35가 A-10 공격기보다 못하다는 단서조항은 수직 이착륙 기능을 내장한 F-35B의 무장 탑재량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