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김일성 참배와 충성맹세 소식만 전해…특별한 도발 징후 없어
  • ▲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플리커의 北선전매체 계정 캡쳐
    ▲ 금수산태양궁전 내부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플리커의 北선전매체 계정 캡쳐

    김정은이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인민군 고위층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15일 北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北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자정,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는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춘삼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국장, 박영식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인민군 보위사령관 등이 동행했다고 한다.

    北조선중앙통신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참석자들이 “부강 번영하는 인민의 낙원, 천하제일 강국을 하루빨리 일떠 세우는데 적극 이바지할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선전했다.

    지난 14일, 넉 달 만에 공개석상에 나왔던 이설주는 이날 참배에 동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북한 전문매체들이 예상한 것과 달리 올해 ‘태양절’에는 북한의 별 다른 도발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에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의장을 필두로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를 다짐한 것 정도만 눈에 띤다.

    다만 김정은이 노동당 고위 간부들은 빼고, 인민군 고위 장성들만 대동하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것은 특이한 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북한 당국은 ‘태양절’을 맞아 15일 오후 8시, 평양 대동강 주변에서 ‘태양절 경축 축포(불꽃놀이)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꽃놀이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