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3대 거장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 쉽고 맛깔나게 정리
  •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진 심리학 소개서 <미움받을 용기>가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미움받을 용기>는 최근 반디앤루니스가 집계·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한 전국 온·오프라인서점 판매부수에선 무려 10주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Adler) 심리학'에 관한한 일본 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한 책이다.

    철학자 프로이트, 융과 함께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는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한 인물.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에 이어지는 청년의 반박은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시대를 읽는 유쾌한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감수를 맡아 내용의 깊이까지 더해졌다.

    <미움받을 용기>의 작가 기시미 이치로는 철학자로 1956년 교토에서 태어나서 현재까지 교토에 살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철학에 뜻을 뒀고, 대학교 진학 후에는 은사의 자택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논쟁을 벌였다.

    교토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와 '플라톤철학'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 아들러 심리학과 고대철학에 관해 왕성하게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펼쳤고, 정신과의원 등에서 수많은 청춘들을 상대로 카운슬링을 했다.

    <미움받을 용기>의 공동작가 후미타케는 1973년생으로 잡지사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그는 20대의 끄트머리에 '아들러 심리학'을 접하고 상식을 뒤엎는 사상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 몇 년에 걸쳐 기시미 이치로 씨를 찾아가 아들러 심리학의 본질에 대해 문답식으로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