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 3일부터 실무기구와 특위 회의 동시 실시 합의
  •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오른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와 실무기구가 3일부터 가동된다. 여야가 2일 실무기구 구성에 대해 뒤늦게 합의하면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2+2'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회의를 동시에 실시하기로 했다.

쟁점이 됐던 실무기구 인적 구성은 정부 대표 2명과 공무원 노조 대표 2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만 넣었다. 국회의원은 구성에서 제외됐다. 새누리당이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공무원 단체의 반발을 의식해 실무기구에 공무원 노조를 참여시키고 국회의원은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첨예한 쟁점이었던 실무기구의 활동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여야는 합의시한을 못박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마련해 특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다음은 이날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사항 전문이다. 

<여야 '2+2 원내대표 회동' 합의사항>

1. 내일부터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이하 특위)'와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이하 실무기구)'가 동시에 회의를 시작한다.

2. 특위는 4월6일 회의에서 활동기한을 5월2일로 연장하고 의사일정을 정한다.

3. 실무기구는 정부대표 2명, 노조대표 2명, 여야 추천 전문가 2명, 여야가 합의한 공적연금 전문가 1명 등 7명으로 구성한다.

4. 실무기구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합의안을 마련해 특위에 제출하도록 한다.

5. 여야는 지난해 12월23일 여야 합의와 지난 3월27일 '국민대타협기구'에서 합의한 내용을 재확인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