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제 낙후돼 출퇴근 근로자 아우성, 개선하겠다"
  • ▲ 1일 성남 중원에 위치한 신상진 의원 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날 특히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 1일 성남 중원에 위치한 신상진 의원 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날 특히 이주영 전 해수부장관이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뉴데일리 임재섭 기자
     
    4.29 재보궐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서민 주거-교통 문제 해결을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활동의 신호탄을 쐈다. 이에 대해 야권은 공짜 복지정책으로 맞설 태세다. 

    신상진 후보는 1일 위례-성남-광주로 이어지는 지하철을 유치함으로서 성남 중원을 관통하는 지하철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신 후보 측은 "야권이 무상 산후조리원 등을 내세우며 보편적 복지정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저희는 교통과 주거 문제를 해결해 서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상진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4.29 재보선 공약발표회'에 참석해 3가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신 후보는 "성남 지역구에는 하이테크밸리가 있고 공단 근로자 5만 명이 일하고 있다"며 "인프라는 좋지만 교통문제가 낙후돼 기업유치나 근로자 출퇴근이 어렵다는 아우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례-성남-광주로 이어지는 지하철을 유치함으로써 서민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광주까지 노선을 확장시켜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신 후보는 특히 다음 공약으로는 재건축시 용적률 상향 및 재개발 시 주민부담최소화를 내세웠다. 그는 "열악한 도시 영세민의 집단 이주지역 비용을 국가가 대신 지원해야 한다고 발의해 10~50%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했다"면서 "토착민들이 아파트를 재개발하는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면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 촉진법의 대상지역이 뉴타운에 맞춰 광역에만 적용돼 있기 때문에 성남은 그 혜택을 못보고 있다"면서 "면적에 상관없이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면 도시 기반시설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후보는 또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지원을 공약했다. 그는 "성남 중원구는 재래시장이 5개가 있다"면서 "획기적 변화와 현실적인 변화 지원 요구에 부응해 재래시장의 현대화에 대한 부분들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런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의 생활 밀착형 공약에 야권은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공공산후조리원 등 무상 복지정책을 내세우며 보편적 복지에 힘을 쏟는 양상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성남시의 3개 구에 무상 산후조리원을 설치하고 민간 산후조리원도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겠다"며 관련 조례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구 통진당 김미희 전 의원은 지난 18일 "(제가) 2008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공공산후조리원을 처음으로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2010년 성남시장 후보 단일화 때 공동정책으로 넣었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역시 공짜 산후조리원 신설을 이번 재보선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무상복지 정책에 가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당의 서민 교통-주거 정책과 
    야권의 공짜 정책 대결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은 전직 의원이다.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가 19대 총선에서는 야권연대를 한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에게 654표차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