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창용 선수.ⓒ연합뉴스
    ▲ 임창용 선수.ⓒ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9)이 200세이브를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네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야구에서 14년간 199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지난달 31일 kt wiz를 상대로 세이브를 하나 추구했다. 

    임창용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김용수, 한화 이글스의 '왼손 에이스' 구대성,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에 이어 200세이브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現 KIA)에 입단한 임창용은 프로 첫 해를 2군에서 보냈다. 당시 해태 2군 감독을 맡았던 김성근 감독(現 한화 이글스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1군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1996년 7승을 기록하며 프로 2년차를 보낸 임창용은 1997년 14승을 거두며 신예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다. 14승을 거두면서도 26세이브를 기록한 그해 임창용은 마무리 투수로도 가능성을 보였다. 1998년 마무리 투수로 전향한 임창용은 그해 34세이브를 기록하며 확실한 주전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임창용은 1999년 삼성 라이온즈의 러브콜을 받고 양준혁과 소속팀을 바꿨다. 삼성으로 이적한 첫 해 38세이브 13승을 거두며 맹활약한 그는 2000년에도 30세이브를 올렸다. 2001년에는 선발로 나서 14승, 2002년에는 17승, 2003년에는 13승을 거뒀고 2004년에는 다시 마무리로 36세이브를 기록했다 

    팀이 원하는 보직이면 어디서든 공을 던졌던 임창용은 2005년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2006년 재활로 1년간 공을 던지지 못했다. 재활 후 복귀했던 2007년에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렇게 추락하던 임창용은 2008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재기에 성공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008년 33세이브, 2009년 28세이브, 2010년 35세이브, 2011년 32세이브를 기록했다.

    2012년 또 다시 재발한 팔꿈치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임창용은 소속팀 야쿠르트에서 방출됐고 국내 프로야구에도 복귀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위기의 순간에 미국행을 결심했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크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2014년 국내 프로야구 삼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임창용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31세이브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의 빈자리를 대신해 팀을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견인했다. 20년차 투수인 임창용의 세이브는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기록한 것을 모두 합하면 328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