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교체한 이재성 통쾌한 결승골 기록
  • ▲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앞)와 기성용(뒤)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주호(앞)와 기성용(뒤) 선수.ⓒ뉴데일리 이종현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 순위(FIFA Ranking) 134위, 뉴질랜드를 상대해 다득점을 노렸지만 후반 85분까지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전반에 나온 송흥민의 패널티킥 실패가 경기를 어렵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약체 팀을 상대로 후반 막판까지 한골도 기록하지 못하는 빈약한 골 결정력을 드러내, 경기장을 찾은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에서 대표팀은 후반 63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이재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국내 프로축구(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재성은 이날 결승골을 기록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용병술은 빛났다. 후반 63분 손흥민을 빼고 이재성을 투입한 것이 주요했다. 이재성은 이날 두 번의 슈팅 중 한 번을 골로 연결했다. 후반 85분 골망을 흔들기 전, 후반 70분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몸이 덜 풀린 이재성은 공에 체중을 싣지 못했고, 그의 첫 번재 슈팅은 골대 위 허공을 갈랐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지동원은 골 사냥에 실패했다. 지난 2011년 태극마크를 달고 골을 기록한 지동원은 이날 4년만에 A매치 2호골을 노렸으나 후반 71분 이정협과 교체돼 경기장 밖으로 나갈 때까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내지 못했다.

    득점 기회는 한국 대표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놓친 페널티킥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61분 지동원의 헤딩 슛이 뉴질랜드 골키퍼 왼쪽을 통과하며 골망을 흔들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며 득점으로 인정돼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가 잘 된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 대표팀의 경쟁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 득점이 나지 않아서 경기가 어렵게 풀렸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하는 모습은 칭찬해 주고 싶다"고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