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수 길건이 김태우 아내에게 인격모독을 당했다고 밝혔다. 

    길건은 31일 오후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와 측의 부당 대우가 있었다며 오열했다. 

    앞서 소울샵 측에서는 공식입장을 통해 "길건이 욕설, 고함, 협박과 함께 녹음장비에 핸드폰을 집어 던지며 소란을 피웠다"고 공식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길건은" 악마의 편집으로 짜깁기를 하지 않았다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는 이들은 알 수 있을 거다. 나는 녹취록이 있다"며 "폭언을 했지만 폭력을 휘두른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자살협박 하지 않았다. 친구로서 살기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한 것이다. 보컬, 언어, 안무 등 레슨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길건은 "경영진 교체 후 내게 빚 독촉을 해왔다. 몇 번의 미팅을 가질 때마다 돈 언제 갚을 거냐고 말했다"며 "소울샵이 주장하는 선급금을 내게 지급하고 그로 인해 내 생활에 도움이 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김태우 아내 김애리 이사가 돈을 갚으라는 말을 하길래 '나 또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다. 다 큰 딸이 가족에게 손을 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내게 '길건 씨 돈 없냐.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냐'며 인격 모독을 하고 모멸감을 느끼게 했다"고 폭로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 

    한편, 길걸은 지난해 11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양측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으며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길건 소울샵 분쟁,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