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의 레전드 안정환과 테니스의 레전드 이형택이 족구로 맞붙는다.

    31일 방송될 화요일 예능프로그램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제2의 차날두를 찾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제 1회 예체능 족구 공개 오디션'이 그려진다. 

    이 중 공개 오디션에 참가한 살아있는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와 축구 레전드 안정환의 족구 1:1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 동안 탁구 레전드 '김기택 vs 유남규', 배드민턴 레전드 '박주봉-김동문 vs 이용대-유연성' 등 다양한 레전드 대결이 벌어졌지만 서로 다른 두 레전드가 제 3의 종목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진 사람이 분홍색 쫄쫄이 의상을 입고 코트를 한 바퀴 돌기로 되어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공에 친숙한 안정환과 직사각형 코트와 네트에 친숙한 이형택의 대결은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을 만큼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체능 족구팀 내에서도 "안정환이 당연히 이기지", "형택이 형은 코트의 신이야"라며 설왕설래를 오가며 현 족구팀 멤버 안정환과 전 테니스 코치 이형택의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하지 못했다.  

    안정환은 "너무 걱정하지마 한방에 이기고 올게"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고, 이형택은 "안정환은 잘한다. 그러나 내가 조금 더 잘하는 거 같다"고 응수하며 당당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 긴장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이형택은 "내가 테니스를 하지 않았다면 축구를 했을 것이다. 우리 학교에 축구부가 없었을 뿐"이라며 평소 준비운동으로 해온다는 테니스 공으로 족구하는 모습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예체능 제작진은 "두 사람의 대결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즉석 대결이었음에도 긴장감은 최고조였다"며 "자존심이 강하기로 유명한 두 사람이 분홍 쫄쫄이를 입는 내기가 걸린 족구 대결을 펼쳐 더욱 긴장된 경기였다. 그만큼 박빙이었고, 놓치면 후회할 명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형택을 필두로 서지석-이재훈-박건형-윤기원-윤정수-강지섭 등 7명이 참가할 '족구 공개 오디션'은 31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KBS2 화요일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공개된다. 

    ['우리동네 예체능' 안정환 이형택,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