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협조·비상연락 체계 점검..재난대응 역량 강화
  • ▲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0시21분께 부산시 사하구 목도 남동쪽 1.9마일 해상에서 일반화물선 D호와 컨터이너 선박 H호가 충돌해 H호의 좌측 선미 부분에 파공이 생겨 다량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모습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0시21분께 부산시 사하구 목도 남동쪽 1.9마일 해상에서 일반화물선 D호와 컨터이너 선박 H호가 충돌해 H호의 좌측 선미 부분에 파공이 생겨 다량의 기름이 바다로 유출된 모습 ⓒ연합뉴스

     

    부두 인근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안전당국과 관련기업 등이 참여하는 방제훈련이 대대적으로 실시된다.

    국민안전처가 31일 오전 전남 여수 신덕1부두 앞 해상에서 민·관 합동으로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 대응현장 방제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환경관리공단, 석유공사, OKYC(주), GS칼텍스를 비롯, 방제업체 3사 등 11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며 훈련인원은 281명, 선박 17척, 유회수기 11대 등이 동원된다.

    안전처는 훈련장소 선정이유에 대해 “GS칼텍스와 석유공사 등의 부두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유류·유해액체물질 운반선의 입출항이 잦아 대규모 해양 오염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훈련에서는 10만톤급 유조선 충돌로 원유선 화물탱크에서 원유 200㎘가 해상에 유출된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해 진행된다.

    우선 해상방제 훈련은 여수해양경비안전서가 사고선박 선장으로부터 유류유출 사고 상황을 신고받은 후 방제대책본부를 구성, 인력 121명과 선박 17척, 유회수기 11대 등을 동원해 2차사고 방지와 오염확산 방지활동을 하게 된다.

    아울러 해안방제훈련은 공무원과 민방위대원 등 160여명이 참여하는 재난현장통합지휘본부와 현장응급의료소 설치와 더불어 여수시에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유류오염 방제교육·방제장비 시범 등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통합지휘무선망을 활용해 현장지휘 상황을 관계자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 점검도 일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불시 해양오염 사고 대응 현장훈련을 통해 오염사고 대응능력을 높이는 한편, 유류오염사고에 대한 유관기관간 협조체계, 비상연락 체계등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기관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