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아 기자모임에서, 대권후보로서 행보에 더욱 치중 의사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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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뉴데일리
    ▲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뉴데일리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대구 수성갑 출마와 관련, “전혀 생각을 안 해봤다”며 출마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30일 대구 한 식당에서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회원과 만난 자리에서 수성갑 출마 질문에 “현재 국회의원 자체에 목표를 두고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않다”면서 “무조건 국회의원 한 번 더 해야 된다는 생각은 안하고 있다”고 언급, 수성갑 출마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수성갑 출마 보다는 대권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향후 대권경쟁에 더 열을 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4.29 재보선 이후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수성갑 신임 당협위원장은 강은희 국회의원, 정순천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영석 전 대구MBC 사장, 박형수 대구고검 부장검사 등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는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전 의원에 맞서 경쟁력있는 대항마로 거론된다는 지적에 “수성갑에는 (저 말고도) 누가 나와도 당선되는 것 아니냐”면서 “대구 12개 지역구 중 가장 좋은 텃밭이 대구 수성구”라고 밝혀 자신이 아니더라도 김 전 의원에 맞서 새누리당 후보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권후보로서 대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대구에는 우선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대구 면적의 45%가 그린벨트인데 지금 시점에서 왜 대구에 이런 그린벨트가 필요한지 모르겠다”면서 “제주도는 이미 그린벨트를 완전히 해제했는데 대구도 환경이 중요하지만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은 국가에서 그린벨트 관리가 필요하고 이외 지역은 단체장에게 그린벨트 해제권을 맡기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권에 제시한 석패율 제도와 권역별 비례대표 제안에 대해 석패율제도 도입 찬성, 비례대표 확대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석패율 제도는 이미 새누리당이 먼저 하자고 한 방안이라 찬성한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도 비례대표가 줄고 소선거구를 통한 당선자를 선출하는 곳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선관위에서 제기한 권역별 비례대표 100명 안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