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방사청과 본 계약 체결‥2025년 개발 완료 목표
  • ▲ KF-X 렌더링 이미지.ⓒKAI
    ▲ KF-X 렌더링 이미지.ⓒKAI

    미래 한반도 영공을 수호할 국산차기 전투기(KF-X)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선정됐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리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 차기전투기' 체계개발사업 협상대상업체 및 우선순위 결정 결과’를 보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당초 부터 KF-X 사업에는 KAI가 유력시돼왔으나 막판, 대한항공이 에어버스와 협력을 내세우며 유로파이터를 능가하는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겠다며 참여한 바 있다. 

    이에 방사청은 지난달 24일 제안서 마감하고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제안업체를 대상으로 개발계획, 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했으며 이날 방추위에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KAI를 선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의)개발계획, 개발능력 및 비용평가를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을 선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증권가 분석도 KAI에 후한 점수를 줬다. 한 증권사의 분석 자료도 “KF-X 체계개발업체로 KAI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KAI가 우세하다고 보는 7가지 이유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 KF-X 렌더링 이미지.ⓒKAI
    ▲ KF-X 렌더링 이미지.ⓒKAI


    KF-X사업으로 개발하는 차기 전투기는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노후 전투기 F-4, F-5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F-16 전투기보다 성능이 우수한 미디엄(Medium)급 전투기를 국내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개발을 완료한 뒤 최종적으로 1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8조5,000억원의 개발비와 9조6,000억원의 양산비용을 합한 1개발기간 10.5년, 개발비 8조 6,700억원, 양산포함 총 18조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다. 개발비용의 20%는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분담하게 된다.

    이번 전투기 양산까지 산업분야 50조원과 기술분야 40조원 등 총 9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수출을 포함해 1000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경우 파급효과가 2~3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AI는 당장 5월까지 상세 개발일정 및 국내외 협력업체 선정, 투자 계획 등에 대한‘KF-X 체계개발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6월 말 방사청과 본계약 체결을 통해 2025년 11월 개발 완료 및 2032년까지 한국형전투기 전력화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