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 '결정적 행동' 단행‥포항서 대규모 상륙작전 실시
  • ▲ 27일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독도함에 착륙하고 있다.ⓒ(위에서 부터) 미해군 본험리처드 상륙함, 해군 비로봉함, 율곡이이함.ⓒ해군본부
    ▲ 27일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독도함에 착륙하고 있다.ⓒ(위에서 부터) 미해군 본험리처드 상륙함, 해군 비로봉함, 율곡이이함.ⓒ해군본부

    한미 해군‧해병대는 27일 한‧미 연합 해상전력의 본격적인 해상기동훈련에 들어갔다.

    이번 훈련은 4월 1일 까지 펼쳐지며 오는 30일에는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과 독석리 해안 일대에서 ‘결정적 행동’이 실시될 예정이다.

    2015 독수리 훈련(FE)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이번 훈련에는 한․미 해군 4,100여명, 해병대 3,500여명 등 총 병력 7,600여명이 참가한다. 또한 독도함(LPH, 14,500톤급), 상륙함(LST, 2,600톤급), 이지스구축함(DDG, 7,600톤급), 초계함(PCC, 1,000톤급), 잠수함(1,200톤급) 등 우리 해군의 주요함정 및 미 해군의 상륙강습함 본험리차드함(BonHomme Richard, LHD, 41,000톤급), 상륙수송함 그린베이함(Green Bay, LPD, 25,000톤급), 상륙선거함 애쉴랜드함(Ashland, LSD, 15,000톤급) 등 양국 해군함정 30여 척, 한․미 양국군의 항공기 8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 40여 대가 참가한다.

    한미연합 전력은 훈련 기간 중 적 해상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기동을 비롯해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 제거하기 위한 해상침투‧해안정찰 등의 선견부대작전, 상륙목표지역 내의 적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대규모의 함포 및 항공 화력지원 등의 다양한 상황 대응 훈련을 통해 연합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한한국 해병, 독도함서 '오스프리'타고 상륙훈련 첫 실시 

  • ▲ 26일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독도함에 착륙하고 있다.ⓒ해군본부
    ▲ 26일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한 미 해병대 MV-22 오스프리 수송기가 독도함에 착륙하고 있다.ⓒ해군본부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한미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 운용능력 향상을 위해 美 해병대 오스프리 헬기의 독도함 이착륙 훈련과 한국 해병대 장병들이 오스프리 수송기에 탑승해 목표지역에 상륙하는 공중돌격훈련을 최초로 실시했다.

    또한 상륙군 탑재장비를 민간 동원선박인 자동차운반선(Car Carry)에 탑재하고 이를 해상에서 바지선으로 옮겨 도하지원선(카 페리, Car Ferry)에 탑재해 상륙해안으로 이송하는 해상환적 훈련을 최초로 실시함으로써 전시 동원선박 운용 절차를 익힌다.

    한편, 이번 상륙훈련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은 오는 30일에 개시된다. 이날은 상륙함, 수송기, 헬기,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에 탑승한 한‧미 해병대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사격과 육ㆍ공군 및 미군 항공전력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상륙목표해안 전방과 후방에 동시에 상륙한다.

    이후에는 후속상륙, 해상 탐색/구조훈련, 상륙군 공중 긴급보급, 긴급환자 및 대량 전ㆍ사상자 후송 및 철수탑재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