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 하는지 죽어야 하는지 중국에게 물어보는 나라가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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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민족의 원수인 김일성, 김정일 생일이 오면 기념하는데, 우리는 건국 대통령과 건국절을 기념하지 않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다.

    적이 핵미사일을 개발하는데 이걸 막기 위해 우리도 핵무장을 하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는 유일한 나라이고, 살아야 하는지 죽어야 하는지 중국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이승만 건국정신은 성공했는지 모르지만 이승만과 박정희는 정치는 실패했다. 자기의 정치이념을 계승 발전시킬 정치세력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그러니 오늘 건국절 행사가 없는 것이다.

    프랑스의 드골이나 터키의 케말 파샤는 죽은 지 오래 돼도 그 뜻을 이어가는 정치세력이 있지만, 이승만과 박정희의 정치세력은 멸종됐다.

    북한의 핵미사일 실전배치는 이승만·박정희 정신이 죽었기 때문이다. 김정은이 핵미사일 발사 단추를 누르면, 5분 안에 미사일이 날라오는 데 대통령도 야당도 여당도 관심이 없다. 한국은 완전히 벌거벗은 채로 있다.

    이승만·박정희 정신을 누가 이어갈 것인가에 대한 답은 정치세력화에 있다. 당당히 이승만·박정희 노선을 발전시킨다는 강령을 가진 정당이 나오기 전에는, 언제나 이 정도의 행사로 끝날 것이다.

    이승만과 박정희 두 대통령은 공통점이 있다. 둘 다 “민주주의는 하나님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이승만을 자유민주주의의 건설자라고 하지만 이승만은 민주주의를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봤다.

    박정희는 말할 것도 없다.

    민주주의를 한국식으로 바꿔야 한다며 ‘한국식 민주주의’를 주장했다. 두 분은 위대한 주체성과 자주정신을 가지고 있었다.

    1965년 7월 27일 이승만 대통령의 서거 뒤 가족장을 지낼 때 정일권 총리가 추모사를 대독 했다. 박정희 대통령은 반드시 연설문을 직접 읽고 고쳤기 때문에, 추모사는 박정희 본인의 말이라고 생각한다.

    추모사에서 박 대통령은 “어쨌든 박사께서는 세기적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충심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지만, 조국을 위해 헌정의 십자가를 지고 가심으로서 개인적으로 위대한 인물이라는 명예를 되살리시고, 4.19와 5.16과 같은 비극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시어 반공투쟁의 길잡이가 돼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말 멋있고 예언적인 표현이다.

  • 요즘 이승만 관련 사적이 한 달에 책이 한권씩 나온다.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박정희 연구소보다 책이 더 나온다.

    종북세력과 투쟁하다보니, 공산주의를 무찌를 전략 전술을 찾다보니, 박정희를 넘어 이승만으로 가게 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전쟁을 하지 않고 공산주의를 이길 수 있느냐? 그길을 이승만에게서 찾고 있는 것이다.

    19234년 볼셰비키 혁명의 승리로 인해 세계가 다 좌로 갈 때 세계 정치 지도자 중 거의 유일하게 이승만 대통령만이 공산주의의 악마적 본성을 간파했다.

    이승만은 공산주의의 악마성을 가장 먼저 가장 논리적으로 파악한 사람이다. 이승만은 공산주의는 절대 악이라고 확신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공산주의를 호열자(콜레라)와 같다고 했다.

    우리는 호열자와 같은 공산주의자와 싸우고 있다. 타협해봐야 소용없고 토론해봐야 소용없다. 싸워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

    박정희 대통령 기록을 보면 이광요 이야기를 한다. 이광요는 공산주의와 싸울 때 어중간해서는 안 된다며, 상대가 이기든지 내가 이기든지, 살든지 죽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광요가 노태우 대통령을 만났을 때, 노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을 하는 것은 좋지만 ‘공산당은 악마요 살인마라는 것을 절대로 잊으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광요, 이승만, 박정희 이 세 사람은 아시아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공산당의 악마성을 본 사람들이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실전배치하려는 이때, 우리는 임진왜란 직전 왜군이 쳐들어 오느냐마느냐를 놓고 극심한 분열을 빚은 조선 조정처럼 논쟁만 하고 있다.

    1950년 대 말에 원자력청을 만들고, 서울대에 원자력공학과를 개설한 이승만 대통령과, 평화적 목적의 핵기술을 발전시킨 박정희 대통령, 이 두 분이 지금 있다면 우리가 처한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까 궁금하다.

    이승만이 없었으면 박정희가 없었고, 박정희가 있었기에 이승만의 정신이 실현됐다. 이승만과 박정희의 정신에서 해법을 찾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