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정현 만들어 광주 변화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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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5일 인천 검단에서 열린 새누리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5일 인천 검단에서 열린 새누리당 핵심당원 연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광주를 방문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승 후보가 당선되면 지명직 최고위원을 만들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무성 대표는 26일 4.29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광주 서구에서 진행된 '필승결의대회' 참석해 정승 후보를 향한 광주 시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김 대표는 "이정현 최고위원은 전남에서 27년만에 새누리당 의원으로 당선돼서 최고위원으로 지명됐다"며 "30년 만에 광주 시민의 지지를 받아 정 후보가 재보선에서 당선되면 정 후보를 새누리당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 했다.

    이어 "재보선에서 승리해서 전남의 이정현 최고위원과 함께 광주의 정승 최고위원이 광주·전남의 무한발전을 이끄는 쌍두마차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광주에서 '새누리당 2호' 국회의원이 탄생한다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날 "여러분의 힘으로 광주를 변화시켜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비례대표 시절부터 '호남 예산지킴이'로 통했다. 새정치연합 다선 의원들보다 호남 속사정을 더 낱낱이 알고 챙기면서 지난해 재보선 때 지역구 의원으로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제 2의 이정현'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식약처장을 지낸 정승 후보의 인물 경쟁력도 있지만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와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격하면서 야권의 표 분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워낙 야권 세가 강한 지역이라 당선까지는 녹록치 않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날 필승결의대회에는 새누리당 정승 후보를 비롯해 김무성 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이정현 최고위원,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새누리당 주요당직자와 당원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