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재산도 증가.. 정당별 새누리 평균 24억, 새정치 13억


  •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의 재산이 지난해 한 해 동안 크게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침체와 불황에도 의원의 재산은 때아닌 호황을 누린 것이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국회의원 재산등록(변동신고)사항 공개목록'에 따르면, 국회의원 292명 가운데 239명의 재산이 늘어났다.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년도 78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34명이었고, 5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12명, 10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5명이나 됐다.

여야 지도부의 지난해 평균 재산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대표는 부산 남구 용호동 소재 아파트를 포함해 지난해 신고액보다 1186만원이 늘어난 137억5600만원을 신고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재산은 35억2072만원으로 집계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5008만원 증가한 13억74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청래 최고위원의 재산은 전년 대비 1억1819만원 늘어난 6억322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산
 감소자는 53명(18.2%) 정도였고, 10억원 이상 감소한 의원들은 2명이었다.

총재산 1위는 1천443억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2위는 780억원대인 안철수 의원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100억원이 넘는 의원은 새누리당 박덕흠 541억원, 윤상현 196억원, 강석호 152억원, 김무성 138억원, 정의화 국회의장 105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평균 24억3천만원, 새정치민주연합이 13억 3천만원, 정의당 4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는 재산 공개 대상자들이 지난해 1월1일~12월31일 재산변동 사항을 2월 말까지 신고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