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6명 포함 150명 전원 사망 추정…독일, 스페인 당국 대응팀 파견
  • 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프랑스 구조대. 사고 지역은 해발 2,000m가 넘는 산악지대다. ⓒ프랑스 24 TV 보도화면 캡쳐
    ▲ 사고 현장으로 급파된 프랑스 구조대. 사고 지역은 해발 2,000m가 넘는 산악지대다. ⓒ프랑스 24 TV 보도화면 캡쳐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독일 뒤셀도르프로 가던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 윙스(Germanwings)’ 소속 A320 여객기가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에 추락(Crash)했다. 사고 직후 독일 정부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韓외교부는 25일 “현지 공관을 통해 한국 국민 피해를 확인한 결과 오전 6시(한국 시간 기준)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자는 없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추가적인 사항이 있으면 곧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국 국민이 사고 여객기에 탑승하지는 않았다고 하나 네티즌들의 관심은 대형 여객기 사고에 쏠려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에어버스가 제조한 A320 여객기로 취역한 지 25년 된 기종이었다. 사고를 당한 독일 ‘저먼 윙스(Germanwings)’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 등 150명이 타고 있었다.

    하지만 추락한 지점이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맥의 고지대여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독일 정부는 밝혔다. 구조대를 급파한 프랑스 정부 또한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독일과 프랑스 당국이 확인한 결과 ‘저먼 윙스’의 A320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독일, 스페인, 콜롬비아, 벨기에, 터키, 덴마크, 영국, 아르헨티나 등 8개국 국민이었다고 한다.

  • 이번에 사고가 난 '저먼윙스'의 A320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 ⓒ저먼윙스 홈페이지 캡쳐
    ▲ 이번에 사고가 난 '저먼윙스'의 A320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 ⓒ저먼윙스 홈페이지 캡쳐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추락한 ‘저먼 윙스’의 A320 여객기는 24일 오전 10시 1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을 이륙, 독일 뒤셀도르프로 비행하던 중 오전 10시 45분 순항고도인 1만 1,582m에 도달한 직후 갑자기 급강하를 시작했다고 한다.

    사고 여객기가 급강하를 한 시간은 8분 가량. 이때 1,829m까지 고도를 내렸지만, 여객기 조종사는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 여객기는 항공 관제소의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곧 추락했다.

    사고가 전해진 뒤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지만, 이후 프랑스 항공 당국은 “사고 여객기 조종사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고 정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가 추락할 당시 프랑스 남부의 알프스 산맥 기상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일부 언론은 “여객기가 갑자기 2,000m 아래 고도로 날았다”면서 “저러다 산을 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는 추락 직전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정부는 현재 ‘저먼 윙스’ 여객기 추락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이번 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으며, 기체 결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