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소극장 공연열전 올리고 ‘먹는 문화, 삼키는 예술축제’
  • ▲ 대경대 연극영화과 릴레이 연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프로극단 못지않은 실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인기를 끈  ‘블랙코미디’ 연극의 한 장면.ⓒ대경대 제공
    ▲ 대경대 연극영화과 릴레이 연극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연극은 프로극단 못지않은 실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인기를 끈 ‘블랙코미디’ 연극의 한 장면.ⓒ대경대 제공

    “대경대 연극영화과 릴레이 연극 공연 보러오세요.”

    대경대학이 운영하고 있는 연극소극장 ‘대학로 판 아트홀’에서 6개 작품 연극이 릴레이로 무대에 올려진다.

    이번 연극은 이 대학 연극영화과 1, 2, 3학년 연극전공 학생이 주축이 돼 만든 무대. 프로극단들 못지않은 작품의 완성도가 있어 일반 연극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블랙코미디’ ‘이’ 두 작품은 대학캠퍼스 대극장에서 올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소극장(경산 판아트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우선 삶과 죽음의 문제를 경쾌하게 다룬 ‘돌아온 죽음, 부제- 죽음에 관하여’는 인간의 삶과 욕망에서 흔들거리는 죽음의 경계를 독특한 시선으로 들여다 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17~18일 이틀간 공연된다. 이민호 연출은 “어려운 작품이 아니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경쾌하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올라가는 작품은 인생의 부조리함을 들어내려는 작품으로 ‘ 돌고 돌고’. 20~22일까지 공연되며 여고생과 자장면 배달부가 놀이터에서 우연한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일들을 발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밖에도 ‘시유어겐’, ‘무대게임’, ‘서툰사람들’, ‘작은방’들이 이번 소극장 열전 연극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우현철 대경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연극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무대지만 연극을 그려내는 작품성과 무대표현은 매우 신선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장진호 교수는 “소극장 판 아트홀은 80석의 규모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공연의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건표 교수(대경대 연극영화과 학과장)는 “소극장 지역 대학생들 거리는 술과 어울림의 문화와  집약되어 있다. 연극극장은 판 아트홀이 유일하다. 이 거리를 낭만과 예술문화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술과 안주 문화를 좀 바꿔보자는 취지로 마시는 문화는 공연문화로, 삼키는 안주는 예술로 비유해 ‘ 먹는 문화, 삼키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