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7호선 백전면구간 벚나무 · 능수벚나무 등 총 1,200그루 심는다
  • 백운산 벚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 백운산 벚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

    함양군은 수동~백전에 이르는 오십리 벚꽃길에 벚나무와 능수벚나무를 심어 백운산 벚꽃축제를 함양의 대표 봄 축제로 키운다.

    오십리 벚꽃길은 병곡·백전 경계지점에서부터 백전면 대방마을까지 8km지점이며, 이미 조성돼 있는 농로 사이의 유휴공간에 일부 고사목은 제거하고 벚나무 200그루, 능수 벚나무 1,000그루를 심는다.

    능수벚나무는 처진 개벚이라고도 불리고 식재 후 5년이 지나면 능수버들처럼 타원모양 잎과 붉은 빛 화려한 꽃망울이 늘어져 일반 벚나무와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백운산 벚꽃축제는 매년 4월 중순께 주말 12회 동안 개최하며 각종 체험과 공연, 지리산 게르마늄 토양에서 생산된 먹거리 행사와 어우러져 등산객 과 봄나들이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오십리 벚꽃길30여년 전 함양출신 재일동포 사업가가 군에 기증한 벚나무 수백그루를 수동면에서 병곡~백전에 이르는 20km에 심으면서 조성되기 시작한 길이다.

    특히 꽃길이 이어지는 수동면·병곡면·백전면 등은 지역별 벚꽃이 피는 시기가 달라, 봄이 되면 피고 지는 환상적인 벚꽃의 향연이 장관을 이룬다.

    백전면 관계자는 이번 벚나무 식재로 당장 변화가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5여년이 지나면 화려함이 더해져 백운산 벚꽃축제는 타 시군의 유명 축제 못지않은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함양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