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지지율 회복, 37% 대 54%평가비율 55% 대 38% 뒤집힌 '역전 현상'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8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기에 앞서 감독과 출연진들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28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기에 앞서 감독과 출연진들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씩 회복세를 타는 분위기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37%로 지난주 대비 4%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3주 연속 상승이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4%로 지난주보다 4%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7%p로 일주일 새 8%p 줄어들었다.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은 50대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16%), 30대(19%), 40대(23%)에서 여전히 바닥을 맴돌았다. 반면, 50대 연령층 사이에선 지난주 37% 대 54%였던 평가 비율이 이번주 들어 55% 대 38%로 뒤집히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60대 이상 연령층은 무려 68%가 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23%) 경기-인천(32%) 서울(34%)의 지지율이 낮았고 대구-경북(55%), 대전-세종-충청(47%) 지지율이 높았다. 특히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p나 상승했다. 이는 충청 출신인 이완구 국무총리 효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외교-국제 관계'(20%), '복지 정책'(7%), '경제 정책'(7%) '주관-소신 있음'(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를 한 응답자들은 '소통 미흡'(18%), '경제 정책'(15%), '인사 문제'(12%), '복지-서민 정책 미흡'(11%), '세제개편안 및 증세'(9%), '공약실천 미흡'(9%) 등을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문재인 대표가 당권을 잡은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던 당 지지율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p 상승했지만, 30%를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1%였다. 1%p 하락했지만 여느 때와 같이 굳건히 1위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4%, '지지 정당이 없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총 응답자 수는 1,003명(응답률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