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적 배후 있는지 수사결과 지켜봐야"
  •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5일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살인미수 테러사건과 관련, "비온 뒤 땅 굳듯, 한미동맹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6일 오전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주한 미국대사 살인미수 테러사건에 대해 외통위원장으로서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이번 테러사건을 "한반도 평화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면서 "사건을 알자마자 이 일이 한미동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나 위원장은 정부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외교부 차관 보고를 들어보니 한미 양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서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며 "수사 당국도 발 빠르게 여러 가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움직임을 높이 평가했다.

    나 위원장은 테러사건의 성격에 관해서는 "범인인 김기종(55)씨 개인은 종북주의자로 볼 수 있지만, 어떤 조직적 배후가 있는지는 수사결과를 지켜볼 문제다"라며 "사견으로는 개인의 반미감정으로 인한 돌발적인 범행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그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경호·경비·안전 분야에서 불감증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사건도 (경찰이)미 대사관 측에서 요청이 없어 따로 경호인력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외교사절에 대한 신변보호가 좀 더 적절하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이번 테러사건이 한국외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사드 문제·셔먼 차관의 역사문제 발언 등 몇 가지 현안에서 우리에게 악재가 될 수도 있지만 한미관계에 큰 흔들림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응당한 징벌'이라는 식의 반응을 내놔 남북관계가 걱정이다. (북한을)잘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