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 김기종 비호 종북·세력 사죄해야”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에게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가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가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에게 공격을 받고 피를 흘리며 행사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일어난 사상 초유의 주한 미국 대사 테러사건과 관련돼, 시민사회는 "테러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일제히 비판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시민사회는 이번 사건이 그 동안 친북-반미-반국가적 성향을 띤 좌파단체 대표에 의해 벌어졌다는 점에서, 좌파진영 전체의 진지한 자기 성찰을 촉구했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북청포)은 성명을 통해, "미국 대사를 위해한 테러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테러범 김기종을 비호하는 종북·좌익 세력은 세계시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청포는 "김기종이 운영하는 '우리마당'은 서울시의 지원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면서, "우리사회에 숨어 있는 과격 민족주의자 및 종북주의자들의 추한 민낯은 기어코 미 대사를 향한 칼부림 테러로 드러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청년이여는미래(구. 미래를여는청년포럼)'는, "상식과 국격을 무너뜨린 주한 미 대사 피습사건이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으로 번지지 않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년이 여는 미래는 이어 "지난해 10월에 부임한 리퍼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최연소 주한 미대사로 부임했다. 이번 일로 대한민국의 신뢰에 금이 가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한국에 대해 위험한 인상을 갖게 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시대정신'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가 피습을 당한 사실은 크나큰 충격"이라며, "테러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대정신은 "자신의 주장을 테러로 표현하려는 행위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는 IS와 같은 테러단체나 행하는 반문명적 형태이며, 테러를 일으키는 개인과 단체는 전인류와 문명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미 대사 테러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충격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번 사건은 동맹국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악의적인 공격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이 문제가 한·미 외교 현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외교부에 당부한다"고 전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5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마당' 대표 김기종이 휘두른 칼에 얼굴과 손목 등에 중상을 입고 신촌 연세대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