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 이끈 단체, 고건 서울시장 시절 '서울 시민의 날' 감사장 받아
  • ▲ 서울시 'NPO 지원센터'에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검색하면, 홈페이지 주소 등 각종 사이트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뉴데일리
    ▲ 서울시 'NPO 지원센터'에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검색하면, 홈페이지 주소 등 각종 사이트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뉴데일리
     
  • ▲ '우리마당' 홈페이지 프론트 페이지 캡처.   ⓒ 뉴데일리
    ▲ '우리마당' 홈페이지 프론트 페이지 캡처. ⓒ 뉴데일리


    5일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에게 '칼부림 테러'를 가한 김기종(55·전 성공회대 교수)이 과거 서울시로부터 모종의 지원을 받았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종의 개인블로그에 올려진 글에 따르면 김기종이 의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는 '서울 시민의 날'을 위촉 받으면서, 현수막·인쇄물 등 경비를 (서울시에)요청하고 '서울시민문화한마당'을 매달 1회씩 개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서울시의 'NPO(Non Profit Organization·비영리단체) 지원센터'에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를 검색하면, 해당 단체의 홈페이지 주소(http://woorimadang.kr)는 물론, 전화 번호(02-313-7169)와 이메일(wrmd@naver.com) 등 상세한 정보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는 '풍물 운동' 등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생겨난 12개의 시민 단체가 1997년 6.10 범국민대회 10주년 행사를 기점으로 시민문화단체 준비위를 거쳐 발족한 연합 단체.

    십여년 전부터 '서울지역풍물단체협의회'의 주관 단체였던 '우리마당'이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의 의장을 맡아, 정례적으로 '서울시민문화한마당' 행사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종은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의 의장 외에도 '우리마당 독도지킴이'의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 ▲ 김기종(우리마당) 블로그 캡처
    ▲ 김기종(우리마당) 블로그 캡처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서울시 'NPO 지원센터'는 2013년 11월 개관한 이래 '우리마당'에 사업 지원을 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시는 "NPO찾기에서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가 검색 되는 이유는 서울 소재 시민단체를 안내하는 단순한 기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기종의 블로그에 게재된 '서울 시민의 날 위촉장'은 고건 시장 때 준 것으로 'NPO 지원센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NPO 지원센터 홈페이지(DB)에 '서울시민문화단체연석회의' 이름이 등재된 것은 이 단체가 종교적·정치적 목적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시민단체를 안내하는 검색 기능일 뿐, 별도의 지원 사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 ▲ 1998년 당시 김기종이 고건 서울시장으로부터 받은 감사장.  현재 그의 개인블로그에 올려져 있다.    ⓒ 뉴데일리
    ▲ 1998년 당시 김기종이 고건 서울시장으로부터 받은 감사장. 현재 그의 개인블로그에 올려져 있다. ⓒ 뉴데일리

  • ▲ 테러 용의자 김기종이 5일 오후 적십자병원에서 골절된 다리를 치료 받은 뒤 종로경찰서로 돌아오고 있다.  김기종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 뉴데일리
    ▲ 테러 용의자 김기종이 5일 오후 적십자병원에서 골절된 다리를 치료 받은 뒤 종로경찰서로 돌아오고 있다. 김기종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화협(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찬 강연회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 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