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에게 달려든 김씨와 바닥에서 몸싸움해 내리눌러"
  • ▲ 테러범을 제압하는 장윤석 의원.ⓒ연합뉴스 제공
    ▲ 테러범을 제압하는 장윤석 의원.ⓒ연합뉴스 제공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테러라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를 구했다.

    장윤석 의원은 5일 오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강연장에서 주최한 리퍼드 美대사 초청 강연회에서 김기종(55) 우리마당 대표가 리퍼트 대사를 습격하자 달려들어 제압했다.

    장 의원은 YT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헤드테이블에 대사를 비롯한 7~8명이 앉아 있었고, 김씨는 대각선 방향의 6번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며 "김씨가 25cm 가량의 과도를 들고 대사에게 달려들었고, 저는 그 순간 일어나 범인과 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여 제압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설명했다.

    몸싸움에서 다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특전사 출신이기도 하고, 몸이 범인 밑으로 들어가지 않은데다 범인이 바닥에 떨어질 때 칼을 떨어뜨린 것 같아서 다치지 않고 내리눌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사 주변을 경호하는 경호원이나 경찰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민화협 행사 자체가 가입하지 않은 사람도 원하면 들어올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행사다"라며 "김씨는 입구에서 자기이름을 대고 명찰을 받아 6번 테이블에 착석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장 의원은 이와 함께 "민화협 상임의장으로서 민화협이 돌발상황에 미숙하게 대처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번 테러 사건에 관한 모든 책임도 민화협이 질 것이다"고 사과해 리퍼트 대사 테러 사건에 대한 책임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