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상임고문 수감 중이던 2004년 박근혜 대통령이 면회하기도
  •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정대철 상임고문(사진)의 제안으로 구치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강연 봉사에 나선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정대철 상임고문(사진)의 제안으로 구치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강연 봉사에 나선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전 대표가 구치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강연 봉사에 나선다.

    이들의 강연 봉사는 정대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정 고문은 지난 2004년 대선 자금 비리 혐의로 1년 여간 수감생활을 지냈다. 그는 출소한 2005년부터 서울구치소를 매주 찾아 재소자들을 위한 강연을 해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정 고문은 4일 "김한길 안철수 이재오 의원에게 서울 구치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인생에 도움이 될 얘기들을 해달라'고 요청했더니 흔쾌히 '그러겠다'는 응답이 왔다"며 "오는 10일과 11일 이들의 강연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에게도 부탁을 했는데 '이번에는 어렵지만 다음 기회에 꼭 하겠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계속 만들어 정치인들이 재소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정 고문이 정치인 강연을 기획한 것은 재소자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는 구치소 측의 부탁이 잇었다고 한다.  정 전 의원은 "김한길, 안철수, 이재오 의원 모두 누구 못지 않게 치열한 삶을 살아왔던 사람들인 만큼 재소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이 수감 중이던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의 선대위원장이었던 정 고문을 면회했다. 연말을 맞아 구속, 수감 중이던 김영일·박주천 한나라당 전 사무총장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가 정 상임고문과도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