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이 오연서를 다시 품에 안았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극본 권인찬 김선미, 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 장혁, 오연서가 애틋한 포옹을 하며 심쿵 로맨스에 목말라있던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셔주었다. 

    이날 양규달 꼬임에 의해 왕소(장혁)와 신율(오연서)이 청해상단 창고에 갇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서로 사랑하지만 감정을 숨기는 왕소와 신율을 지켜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양규달(허정민)은 둘을 각각 다른 이유로 속여 창고로 불러들였다. 

    창고에 밀실 상태로 감금된 왕소는 신율에게 갇힌 김에 개봉이한테 말이나 전해달라며 입을 뗐다. 왕소는 "개봉아 내 너를 부단주로 대할 때마다 마음이 냉랭해지고 가슴이 꽉 다문 벙어리 가슴이 됐다. 나는 깨달았다. 너에게 나흘에 한 번씩 구박을 받는 소소일 때 마음이 따뜻해지고 웃음이 난다는 거 말이다. 너도 부단주일 때보다 개봉이일 때가 여기가 꽉 차있고 따뜻하고 그러지 않느냐. 개봉아"라고 고백했다. 

    신율은 그런 왕소의 말에 "여기에 개봉이는 없습니다"라며 여전히 왕소를 차갑게 대했지만 "개봉아~"를 연달아 외치는 왕소의 장난에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왕소는 "우리 개봉이 이리 웃는 모습 참 오랜만에 보네"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그러나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의 마지막은 더할 나위 없이 애틋했다. 왕소는 "부단주, 잘 지내고 있으라고 개봉이한테 전해주게"라며 자리를 떠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간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 14회는 전국기준 13.2%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월화드라마 1위를 지켰다. 

    ['빛나거나' 장혁 오연서, 사진=메이퀸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