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펙 “재미종북성향 단체들, ‘반미’ 위해 테러조직 옹호 시위 동참 호소”
  • 지난 2월 26일 재미 종북성향 단체들이 LA에서 연 '박근혜 퇴진촉구 시위'의 한 장면. ⓒ재미 종북매체 '민족통신' 보도화면 캡쳐
    ▲ 지난 2월 26일 재미 종북성향 단체들이 LA에서 연 '박근혜 퇴진촉구 시위'의 한 장면. ⓒ재미 종북매체 '민족통신' 보도화면 캡쳐

    지난 28일(현지시간), 美전역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재미종북성향 단체들의 연대시위가 열렸다. 그런데 이들이 ‘반미-반한 활동’을 내세워 테러조직 ISIS까지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렌스 펙 자유민주연구원 미주대표에 따르면, 재미종북 성향 단체들은 ‘가짜 대통령 박근혜 민주민생민족 파탄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 모임’이라는 ‘연대단체’를 내세워 28일 오후 1시 美주요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이들이 시위를 벌인 곳은 뉴욕 총영사관 앞을 포함해 L.A.,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보스턴, 시카고, 달라스, 시애틀 지역.

    종북매체 ‘민족통신’에 따르면, 뉴욕 총영사관 앞에서 벌어진 시위는 김동균 목사가 이끄는 ‘뉴욕시국회의’라는 연대단체가 나섰고, LA 지역에서는 이용식 목사가 이끄는 ‘LA 시국회의’가 앞장섰다고 한다.

    로렌스 펙 대표에 따르면 김동균 목사는 이번 시위에 앞서 2월 26일, 미리 가진 시위에서 “우리 재미동포 시위는 같은 날 서울에서 전국적 규모로 열리는 ‘민주국민행동’ 주최 ‘2.28 범국민대회’와의 연대시위로, 한국 주최측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진행한 시위”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들은 ‘신은미 사태’로 ‘종북 논란’이 커진 것을 의식한 때문인지 ‘가짜 대통령 박근혜 민주민생민족파탄정권퇴진을 촉구하는 재미동포들’이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하지만, 시위 현장에서 반대시위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위원회, 뉴욕 세사모, 미주희망연대, 미시USA 회원 등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들은 시위를 벌이면서 “지금 조국은 박근혜 정권 때문에 파탄 상태에 빠졌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당시 시위에서 나왔던 주장 가운데 일부다.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기에 형성되었던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그 희망찼던 모습들은 간 데 없고, 그 시기 통일을 위해 애썼던 사람들을 ‘종북’이라며 국가보안법으로 감옥에 집어넣는 등 남북 간의 만남은 꿈에나 그릴 상황이 되어버린 조국의 현실에, 민주, 민생, 민족 어느 부분도 파탄 나지 않은 곳이 없는 조국의 상황에 우리 모두 망연자실하고 있다.

    우리는 이럴수록 박근혜 불법정권의 민주파탄, 민생파탄, 민족파탄을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실 줄 안다. 이제 다시 한 걸음씩 우리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로렌스 펙 대표는 “美전역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인 이들이 테러조직 ISIS까지 옹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근거는 종북매체 ‘민족통신’의 보도 내용이었다.

  • 재미종북단체들이 긴밀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美막스레닌주의 단체 '앤서(ANSWER)'의 시위 장면. ⓒ플릭커 사진 캡쳐
    ▲ 재미종북단체들이 긴밀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美막스레닌주의 단체 '앤서(ANSWER)'의 시위 장면. ⓒ플릭커 사진 캡쳐

    로렌스 펙 대표에 따르면, ‘민족통신’은 오는 3월 21일 미국의 좌파단체 ‘앤서(ANSWER)’가 L.A. 소재 CNN 건물 앞에서 갖는 반미 시위에 재미동포들의 참석을 호소하고 있다고 한다.

    로렌스 펙 대표는 “반미 시위를 벌이는 ‘앤서’라는 단체는 과거에도 테러조직 하마스를 편드는 등 반미 활동에 적극적인 단체”라며, ‘민족통신’이 이런 단체가 주도하는 반미시위에 재미교포들의 참석을 촉구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렌스 펙 대표에 따르면, ‘민족통신’ 대표인 노길남은 ‘앤서’ 소속 프레스턴 우드라는 막스레닌주의자와 오랜 기간 동안 친구로 지내왔다고 한다. 프레스턴 우드는 사회자유당 L.A. 지부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다.

  • 재미종북단체들이 긴밀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美막스레닌주의 단체 '앤서(ANSWER)'의 시위 장면 中 "팔레스타인과 한국에서 미군은 떠나라"는 피켓을 흔드는 장면. ⓒ재미종북성향 단체 '노둣돌' 홈페이지 캡쳐
    ▲ 재미종북단체들이 긴밀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는 美막스레닌주의 단체 '앤서(ANSWER)'의 시위 장면 中 "팔레스타인과 한국에서 미군은 떠나라"는 피켓을 흔드는 장면. ⓒ재미종북성향 단체 '노둣돌' 홈페이지 캡쳐

    로렌스 펙 대표의 지적과 별개로 ‘민족통신’의 독자 게시판에는 지난 2월 25일자로 “미국의 중동 ISIS 간섭정책 또 실패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을 쓴 ‘Y.H.LEE’라는 독자는 “ISIS가 발호한 것이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로렌스 펙 대표는 “몇 주 전에는 종북성향 단체인 ‘재미동포전국연합회(KANCC)’가 ISIS의 공격을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면서 테러조직 ISIS와 재미종북 성향 단체들 간의 ‘유대관계’가 생길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