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5만원권 이미지를 다운받아 컬러프린터로 위조해 유통시킨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심덕보)는 3월 2일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택시 요금으로 사용하고, 거스름돈을 건네받은 피의자 A씨(21세)를 통화위조 사기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 떠도는 5만원권 이미지를 다운 받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수법으로 10장을 위조하고, 그 중 6장을 택시요금으로 사용하고 거스름돈 25만원 상당을 건네받은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앞뒷면을 각각 복사 후 붙이는 방식이 위조한 것처럼 보이자 양면인쇄 방식으로 바꾸고, 심야시간 대 어두운 택시 안에서만 사용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검거는 택시기사 B씨가 A씨로부터 5만원 위폐를 받은 직후 신사임당의 워터마크 초상이 보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이런 돈 쓰지 말라”며 돌려보낸 후 112에 위조지폐 신고를 했으며, 기 사건을 수사 중이던 범죄지능팀이 B씨와의 면담 및 하차지점 주변 탐문수사 후, PC방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 했다.

    경찰을 피의자가 위조지폐를 더 만들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여죄를 계속 추적 수사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일조한 택시기사 B(52)씨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