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3법 효과 뚜렷해…야당은 민생법안에 협조해야"
  •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 발언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계속된 공세에 대해 "야당이 (그 발언에) 많이 아팠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불어터진 국수' 발언 관련, "솔직히 그게 시비 걸 거리인가"라며 "과거 대통령들의 막말과 정치개입에 비해 박 대통령은 그런 식으로 정치권에 폭탄을 던지는 발언을 일절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경제가 너무 침체돼 있어 부동산 경기라도 살려보려는 취지에서 대통령이 여론을 수렴해 부동산 3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전혀 진척이 없다가 통과되자마자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부동산 100만 5천 건이 거래되는 등 효과가 뚜렷한데 빨리 통과되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최고위원은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된 문제는 얼마든지 1년이든 숙고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제와 민생법안은 야당이 일단 협조를 해 줘야 한다. 일이 잘되면 국민이, 잘못되면 야당이 이득을 보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더해 "비정치적인 법안은 일단 야당이 협조해주는 것이 과거와 현재 정치의 차이점"이라며 "그것이 국민에게도 도움이 되고, 야당 자신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일찌감치 제출된 부동산 3법(주택법 개정안,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지난해 연말에야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퉁퉁 불어터진 국수를 먹는 경제가 불쌍하다"고 발언했었다. 

    이에 야당은 "대통령이 할 말이 아니다", "불어터진 게 아니라 상한 국수", "누가 국수를 불어터지게 만들었느냐"며 맹공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