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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은 자폐(自閉)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얼굴 표정이나 몸짓 등 非언어적 의사소통에 서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

    김필재    
      


  • 美 국방부는 산하 총괄평가국(ON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 환자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브렌다 코너 해군대학 분석관 주도로 2009년 이래 35만 5000달러가 지원된 보고서에 따르면 푸틴의 행동과 표정변화 분석결과 극도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데, 이는 아스퍼거 증후군의
    흔적이라는 것이다.
     
      푸틴 연구는 러시아에 대한 정보 부족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긴장 고조 등으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지만, 지능이나 언어능력이 정상이라는 점에서 자폐증과 구분된다. 일반적인 증상은 사교성(사회성)이 없다는 점, 사회성 발달 장애에 따라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는 말로 표현되지 않는 얼굴 표정이나 몸짓 등 非언어적 의사소통에 서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감정상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관심의 대상에 대해 매우 강한 편집증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의 집중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터무니없는 망상에 시달리는 정신분열병과 달리 아스퍼거 증후군에서 비롯된 편집증은 체계적이며 논리적이다. 실제로 환자의 말을 듣다 보면 의사들이 설득당할 때도 있다고 한다.
     
      강박장애와는 남을 괴롭힌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보도블록의 금을 밟지 않고 걸어야 마음이 편한 강박장애는 자신은 시달리지만 다른 사람을 괴롭히진 않는다. 반면에 편집증 환자는 남을 공격하며 오히려 쾌감을 누린다. 이유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편집증 환자들이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하기 쉽다는 것이다. 겉으론 볼 땐 지극히 정상적이며 오히려 주도면밀한 일처리로 출세가도를 밟는다. 똘똘 뭉친 적개심으로 정적과 라이벌을 제거하는 데도 천부적 재질을 발휘한다. 스탈린과 히틀러, 김정일이 대표적 사례다.
     
      김필재(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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