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강력 반발하는 北, 군사적 대응 경고‥ 긴장 고조 불가피
  • 육군 훈련모습(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육군 훈련모습(자료사진).ⓒ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이 2일부터 시작됐다. 연합사는 이번 훈련에 한국군 1만여 명과 미군 8,600여 명이 투입되는 가운데 미군 6,700 명은 주일미군 등 해외에 있는 미군 부대에서 증파된다. 훈련은 3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독수리 훈련도 시작됐다. 해군 3함대는 2월 27일부터 남해 전역에서 가상의 적 해상 전투세력을 격멸하기 위한 전술기동 및 연합해상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밖에 제주해경특공대가 참가한 가운데 해양차단작전을 펼치고, 우리 해군 해상작전헬기(Lynx)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이ㆍ착륙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한미 해군 해상전투단이 2월 27일 제주 서북방 30NM 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해군본부
    ▲ 한미 해군 해상전투단이 2월 27일 제주 서북방 30NM 해상에서 해상기동훈련을 하고 있다.ⓒ해군본부

    이번 훈련에 한측은 강감찬함(4,400톤급 구축함) 등 함정 10여 척과 해상초계기(P-3C) 및 해상작전헬기(Lynx)가 참가하고, 해경도 해경정 2척과 카모프 헬기 등이 참가한다. 미측은 이지스구축함(Michael Murphy)과 시호크(MH-60R) 헬기 등이 참가한다.

    한편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개시일 새벽 스커드 계열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 당국은 2일 “북한이 오늘 오전 6시 32분부터 6시 41분 사이에 남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사거리는 490여km에 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자신들을 압살하기 위한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특히 예측할 수 없는 긴박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어 이 기간 한반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리졸브(Key Resolve) 훈련은 ‘단호한 결단’이라는 뜻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지휘소훈련이다.

    독수리연습(Foal Eagle)은 ‘Foal’은 ‘나귀의 새끼’라는 뜻으로  美 제1공수특전단의 별칭이다. ‘Eagle’은 독수리로, 우리군 제1공수특전여단의 별칭으로 1970년대 연합훈련에 이들부대가 최초로 함께 참가하면서 독수리연습으로 불리게 됐다. 이번 독수리 훈련에는 한국군 20만여 명과 미군 3,700여 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