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에 "김무성과 사이 좋게 지내달라" 덕담
  • ▲ 박근혜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사진DB
    ▲ 박근혜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뉴데일리 사진DB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 이후 여야 당대표와 회동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이 중동 순방 후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와의 회동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96주년 3·1절 기념식에 함께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문재인 대표가 야당 대표로 선출된 2·8 전당대회 이후 처음 만나는 자리다. 박 대통령은 문 대표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김무성 대표와 사이 좋게 지내달라"는 농담조의 덕담도 함께 했다.

    함께 자리하던 김무성 대표는 웃으며 "중동에 다녀오신 뒤, 여야 대표와 함께 순방 결과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다녀와서 만나자. 협력을 구하겠다"며 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김무성 대표는 유승민 원내대표와 함께 서울공항까지 따라가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순방에 나서는 박 대통령을 배웅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대통령의 회동 수용은 문재인 대표가 제의했던 '경제·안보 관련 영수회담'에 대한 응답은 아니다"라며 "회동 의제는 중동 순방 결과에 대한 설명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