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준우승, 고려대학교 상무 꺾고 3위 '이변'
  • ▲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대한럭비협회
    ▲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대한럭비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럭비협회가 개최한 2015년 전국 7인제 럭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전력이 5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7부터 28일까지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전력이 포스코건설과 고려대학교를 차례로 물리치고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전국 7인제 럭비선수권대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15 월드 세븐시리즈'를 알리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11.7-8/홍콩)에 나설 대표팀 선발 전을 겸했다. 

    2015년도 전국 7인제 럭비대회는 삼성중공업 럭비 팀을 제외한 2개 실업 팀(한국전력, 포스코건설)과 국군체육부대, 대학 5개 팀(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연세대, 부산대)이 참가했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결승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 ▲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과 포스코건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대한럭비협회
    ▲ 우승을 차지한 한국전력과 포스코건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대한럭비협회

    A조 1위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던 국군체육부대는 포스코건설과 고려대학교에 패하며 전체 4위에 머물렀다. B조 1위로 결승토너먼트에 나선 한국전력은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2013, 2014 전국 7인제 대회 우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전력은 조별예선에서 포스코건설,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를 31 대 12, 35 대 7, 25 대 14로 각각 승리해 3승으로 결승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또 한국전력은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고려대학교와 포스코건설을 31 대 5, 33 대 0으로 여유 있게 승리해 전 경기 승리로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전력 정형석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대회 3연패를 달성해서 기쁘다"며 "2일 동안 열심히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정 감독은 "럭비가 2016 리우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돼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올림픽에 꼭 나가 대한민국 럭비의 인기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럭비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편, 올해 11월에 있을 올림픽 최종예선은 총 1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결승토너먼트를 가진다. 아시아지역에서는 1위 한 팀만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2위는 대륙 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나갈 수 있다. 현재 일본이 아시아의 정상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