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상웅 대한럭비협회장.ⓒ뉴데일리
    ▲ 이상웅 대한럭비협회장.ⓒ뉴데일리

    【뉴데일리 스포츠】로케트 밧데리로 유명한 세방그룹의 이상웅 회장(58)이 제22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6일 대의원총회를 연 대한럭비협회는 만장일치로 새로운 리더를 환영했다. 

    이상웅 신임 회장의 선출로 지난해 4월8일 취임했던 제21대 박윤경 회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7개월만에 사임하며 공석으로 남아있던 회장직의 주인이 3개월만에 나타나게 됐다. 

    이상웅 회장은 럭비의 역사와 그동안의 역할을 이야기하며 종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일본의 식민지 시절 민족의 울분을 표출햇던 종목이었고 1997년 찾아온 국제금융위기에서도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냈던 종목이라고 말했다. 

    "럭비는 어렵고 힘든 운동이지만 일본 식민지 시기에 한민족이 울분을 표출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종목이었다. 또 1997년 국제금융위기 때에도 1998 방콕 아시아 경기대회 및 2002년 부산 아시아 경기대회 7인제 및 15인제 두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함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기억이 있는 국민 스포츠다."

       - 이상웅 회장

    새로운 회장을 맞이한 대한럭비협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과 2020년 각각 일본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 및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방그룹 이상웅 회장은 2세 경영인으로 세방그룹 창업주 이의순 명예회장의 외아들이다. 이상웅 회장은 직접 럭비를 한 경험은 없지만 해병대에서 복무하던 중 럭비선수 출신들과 친분을 쌓으며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웅 회장은 1984년 세방그룹에 입사한 후 2013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기까지, 30년간 경영수업을 받았다. 현재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는 세방그룹의 주력사업은 물류와 자동차 축전지 생산이다.

    한편, 신임 이상웅 대한럭비협회장의 취임식은 내달 26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