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위국헌신 집안, 부자‧형제 등 육사동문 가족 탄생해 '눈길'
  • 26일 오후 서울시 공릉동 소재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졸업하는 생도들이 국기에대한 경례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26일 오후 서울시 공릉동 소재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졸업하는 생도들이 국기에대한 경례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육군사관학교는 26일 오후 서울시 공릉동 소재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1기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식은 주한 외국무관단 및 군 관계자, 졸업생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4년간의 생도생활을 마감하고 졸업하는 220명(여생도 19명, 외국군 수탁생도 3명)의 생도들은 이날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등 개인별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다.

    이번에 졸업하는 생도 중 성적 우수자로는 유민혁(24세)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고, 학업성적과 훈육‧체육‧동기생 평가 등 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는 대표화랑상은 송형석(24세) 생도가 받았다.

  • 26일 오후 서울시 공릉동 소재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졸업하는 여생도들이 힘차게 행진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26일 오후 서울시 공릉동 소재 화랑연병장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 71기 졸업식이 열린 가운데 이날 졸업하는 여생도들이 힘차게 행진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수상자 외에 代를 잇는 군인가족, 부자‧형제 등 육사동문 가족도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김홍성 생도(24세)는 할아버지(故김재남, 예비역 육군중위, 갑종 90기)와 아버지(김태진, 예비역 해병대 하사)의 뒤를 이어 3代가 위국헌신하는 집안이 됐다. 윤경환(형, 25세)․윤득선(동생, 24) 생도는 육사 71기 동기생으로 입학한 형제로 이날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다.

    임상수(25세)․정성민(26세) 생도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육사를 졸업하게 되고, 임상수 생도의 경우 아버지(임종섭, 예비역 소령)와 어머니(한경미, 예비역 중령)의 뒤를 이어 위국헌신하는 집안이 됐다.

    또한, 안시현(24세) 생도는 아버지(안재형, 예비역 소령, 공군2사관학교 7기)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게 되고, 형 안철현(육사 68기) 대위(진), 형수 박명현(육사 68기) 대위(진)와 육사 동문이 으로 기록됐다.

    이승경(24세) 생도도 형 이승현(육사 68기) 대위(진)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육사 동문이 되었고, 공군 현역장교인 형(중위 오사무엘, 공사 61기)을 둔 오요셉(24세) 생도의 경우 형과 함께 하늘과 땅에서 조국수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졸업식을 마친 육사 71기 생도들은 다음달 12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임관식에서 소위로 임관하며, 초등군사교육(OBC)을 이수한 후 야전 소대장으로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