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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억 公館 이사도 ‘민생챙기기’일까?

  • 지지율 떨어지는 게 목표라는 박원순 市長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저는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 목표다. 행정만, 서울만, 민생만 잘 챙기려고 한다(2/24, 서울신문).”(http://go.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224002003

    의문이다. 전세가 28억, 매매가 60억 가회동 공관(公館)으로 이사한 것도
    행정(行政), 서울, 민생(民生)만 잘 챙기기 위한 것일까?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전세 값인 74평 타워팰리스도 23억인 마당에.  

    안행부는 이미 4년 전 자치단체장 관사(官舍) 폐지를 권고한 상태다.
    대다수 관사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고 부산시는 1층을 시민에 개방한 상태다.
    서울시는 이 흐름을 거꾸로 가고 있는 셈이다.

  •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이사(移徙)의 이유로 “도시외교를 위한 각국 대사(大使),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인 등 주요 외빈(外賓)을 대상으로 한 공관행사 개최”를 들었다.  

    궁색한 말이다. 朴시장은 기존 혜화동 공관 거주 1년 9개월 동안 77회 2753명에게 평균 3만7500원짜리 음식을 제공했고 이 중 외빈은 미국, 일본 대사 초청 단 2회에 불과했다. 나머지 75회는 내국인 초청이었다. 이른바 공관정치 논란이 계속돼 온 이유가 여기 있다. 

    朴시장의 “행정만, 서울만, 민생만 챙기는 것”이라는 말이 설득력 없이 들리는 또 다른 이유는 ‘인사(人事)’문제다. 예컨대 서울시 산하 위원회 내 이른바 ‘박원순 사람 심기’는 지나치다. 11일 새누리 이노근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48개 서울시 위원회 중 朴시장 측근으로 파악된 인원은 21명에 달한다. 이들은 朴시장과 직접 관련이 있는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출신이다. 문화일보 12일 보도에 따르면, 이들 21명 외에도 朴시장 선거캠프 참모 출신 다수가 배치된‘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소속 위원 79명 중 50명도 각종 서울시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감소 추세였던 서울시 내 위원회가 朴시장 들어 늘어난 것도 문제다. 위원회 숫자만 2009년 116개, 2010년 113개, 2011년 103개에서 올해 148개로 늘었다. 이렇게 늘어난 위원회 가운데 30여 곳은 지난 해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유령위원회’였다.  

    시민들은 궁금하다. 이 모든 논란이 朴시장 본인의 대권(大權) 행보와 무관한 ‘행정만, 서울만, 민생만’ 잘 챙기는 것들인지? 대답은 朴시장 몫이다.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