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전문여행사에 “외국인 참가자는 출전금지” 통보…“에볼라 우려 때문”
  • 김정은의 '에볼라 공포증'은 정신병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YTN 관련 보도화면 캡쳐
    ▲ 김정은의 '에볼라 공포증'은 정신병적인 수준으로 보인다. ⓒYTN 관련 보도화면 캡쳐

    김정은의 ‘에볼라 공포증’이 다시 도진 모양이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28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대회에 외국인은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이유는 ‘에볼라 전염 우려’ 때문.

    중국 베이징 소재 고려여행사는 지난 23일 “평양으로부터 2015 평양 국제마라톤에 아마추어, 프로 외국인 참가자 출전은 금지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고려여행사 측은 “북한 측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 출전금지 조치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우려 때문에 내려진 조치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집단은 2014년 10월부터 에볼라 확산을 막는다며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해 왔다. 2014년 12월 무렵 북한 당국자들의 입에서 “2015년 2월이면 입국금지가 해제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김정은의 ‘에볼라 공포증’은 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측 관계자들의 평양 출입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4일 개성공단 관계자를 인용, 북한 당국은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들에게는 에볼라와 관련해 별다른 이야기를 않고 있지만, 이들이 평양을 출입하는 데는 상당히 애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김정은의 ‘에볼라 공포증’은 거의 노이로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