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생에 사력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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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뉴데일리
여야는 17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각인사 단행과 관련해 극명하게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사력을 다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면적인 인사쇄신을 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크게 못 미치는 인사"라고 혹평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새로 내정된 장관후보자들은 전문성과 명망을 두루 갖춘 인사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 당정청 소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개각이 국정의 내실을 다져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정된 후보자들은 새롭게 취임한 국무총리와 더불어 국가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민생을 향한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받들어 국민의 삶을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권 대변인은 향후 청문회와 관련, "내정된 장관후보자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와 무분별한 의혹 부풀리기는 지양돼야 한다"며 "인사청문회가 객관적인 검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야당의 성숙한 태도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인사는,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은 청와대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그 나물에 그 밥이어서 정말 국민의 쇄신 요구에는 부합하는 새로운 인물인지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국토부와 해수부 장관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친박계 의원들을 중용하고, 통일부장관에 청와대 비서관을 승진시켜 인재풀의 협소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국민의 기대에 맞는 참신하고 신망 있는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기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쇄신 없는 인사로는 국민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아직도 대통령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한심하다. 과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국민들의 기대에 비추어서도 매우 실망스러운 개각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그는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들이 적임자인지 자질과 능력을 확실하게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박 대통령은 통일부 장관에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 국토교통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일호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 금융위원장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내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