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진영이 미디어법 개정안 등 국회 쟁점법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대불총)은 27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애국단체총연합회,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국민행동본부, 라이트코리아,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용산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법 개정안을 비롯한 국회 쟁점법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의 미디어법 설명에 이어 이주천 원광대학교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의 해설 및 보충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강 의원은 한국방송산업의 현황과 미디어 관련법의 필요성과 문제점, 선진국의 실태를 설명하고 법 개정의 필요성과 개정방향, 쟁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법 개정의 근거로 디지털시대 선도 기반 및 국가 성장동력 확보, 공공성 강화, 서비스의 질 향상 등을 제시하고 "이미 선진국은 미디어 분야에서 디지털 시대에 맞는 법이 적용되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도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일각에서 이를 고수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희도 대불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80년대에 '컬러 TV를 방영하지 말자'고 했다면 지금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었겠느냐"고 반문하고서 "여당의 마련한 쟁점법안들은 악법이 아니라 국가정상화를 위한 희망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토론회를 마치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미디어의 공공성을 강화해 국론을 통합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미디어 관련 법안을 즉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