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아시안컵, 미니컵에는 "1956 Winner"라고 새겨져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제1회 아시안컵, 미니컵에는 "1956 Winner"라고 새겨져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제1회 아시안컵(아시아축구선수권) 우승 미니컵이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한국체육박물관 2층에 보관돼 있다. 이 미니컵은 우승트로피보다 작은 크기로 순은으로 제작돼 현재 등록문화재 제493호로 지정돼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아시안컵 우승국에게 높이 42㎝, 무게 15㎏의 트로피를 1년간 수여하고, 트로피를 반납시 복제품을 우승국에 준다.

  • 아시안컵이 보관돼 있는 한국체육박물관 2층 전경.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아시안컵이 보관돼 있는 한국체육박물관 2층 전경. ⓒ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관련기사

유럽 언론, 韓 축구 대표팀 칭찬 "졌지만 지지 않은 느낌"

(취재=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뉴데일리 스포츠】해외 스포츠 매체가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로 스포트(EURO SPORT)는 지난달 31일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전이 끝난 후 "한국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개 패했지만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며 "55년만에 노린 우승은 실패했지만 27년만의 준우승에는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에게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전반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추가 시간 한국의 손흥민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갔다. 

연장 전반 15분 한국 수비수 김진수의 실책으로 상대에게 역전골을 헌납했고 연장 후반 한국은 최선을 다해 만회골을 넣으려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외신들 뿐 아니라 한국 언론도 대표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또 축구팬들은 막판 결정적인 실수로 팀에게 패배를 안긴 수비수 김진수를 위로하는 글, '김진수 괜찮아'를 SNS에 올리기도 했다. 

한 축구팬은 뉴데일리 스포츠팀에게 장문의 글을 보내 오기도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45분이 다 되어도, 주심이 자꾸만 휘슬을 만져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전세계가 포기했어도 대한민국 선수들과 국민들은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종료와 거의 동시에 터진 손흥민의 동점골! 대한민국 전체가 떠나갈 듯 들석거렸습니다. 아파트에서, 식당에서, 마을회관에서, 머나먼 이국에서 온 소식으로 국민이 하나가 됐습니다. 

대표팀 정말 잘 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우승과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이번 대회 6경기에서 8골을 넣고 2골을 내주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호주와의 결승 경기 전까지 무실점을 기록했던 골키퍼 김진현의 활약과 새롭게 떠오른 스트라이커 이정협의 활약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이다. 

특히 이번 대회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이정협은 공격수 부재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 오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환영회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