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可憎스런 김정은의 人民걱정


  • 정부, 민간단체 對北비료지원 시기 조율 중

    金成昱  /한국자유연합 대표, 리버티헤럴드 대표   
     
    “(북한 주민들은) 언제 한번 풍족한 생활을 마음껏 누려보지 못했다.
    잠이 오지 않는다.(···)오늘 우리 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은
    인민 생활을 빨리 높이는 것(조선중앙통신 1월30일 보도한
    김정은 ‘강원도 세포지구 축산 기지 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 발전에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는 제목의 논문 中)” 

    김정은이 주민들 걱정을 하면서 썼다는 논문 중 일부다. 가증(可憎)스럽다.  
    국회에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김정은이 2013년 수입한 사치품 액수는 6억4,429만 달러,
    한국 돈 6,800억 원에 달한다. 이 돈은 옥수수 3백66만t 또는 쌀 1백51만6천t의 식량을 수입해
    올 수 있는 액수요, 이 정도 쌀과 옥수수는 2013년~2014년 북한의 식량부족분 34만t을 넘어서는 분량이다(UN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EP) 통계). 김정은이 2013년 수입한 용품은 술, 시계, 핸드백, 화장품, 보석, 카펫 등은 물론 유럽산 순종 시츄와 셰퍼드 등 애완견 관리용품까지 포함된다.  

    김정은이 주민들 걱정이 ‘진짜로’ 된다면 개혁·개방에 나설 일이요, 핵무기·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일이다. 그게 아니라도 당장 사치품 수입을 중단할 일이다. 굶어 죽는 주민이 시츄와 셰퍼드만도 못하단 말인가?  

    악동(惡童) 데니스로드맨을 틈만 나면 불러다가 7성급 호텔과 60미터 대형보트, 수십 대의 제트스키, 고급 말(馬)이 가득한 개인 섬에서 술잔치를 벌이는 게 김정은이다. 이런 지도자가 2012년 소위 김일성 출생 100년 기념을 맞이해 48개국 110개의 서커스 팀을 불러다 특권층을 위무했다. 주민들 760만 명이 영양실조로 허덕대는 상황에서. 

    북한문제의 해결책은 정권교체(regime change) 뿐이다.
    전(全)세계 인류가 이에 공감해 오바바 대통령마저 “북한 정권은 망할 것”이라고 일갈한다.
    악에 대한 종식. 이것이 거대한 역사의 흐름이다.
    한국이 이 흐름에 올라만 탄다면 통일은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이런 보편적 가치의 확산을 거스르는 것은 추잡한 퇴보(退步)요, 패역한 일이다.
    어제 자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한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비료 지원도 여건이 마련되는 대로 승인해 주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대북 비료 지원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보건 농업 축산 분야에서 민간단체 13곳의 대북 지원
    사업에 30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정부 기금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민간단체들이 정부에 의사를 밝힌 소규모 비료 지원에 대해 (승인할)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지원 수용 여부, 분배 투명성 등 여건이 갖춰지면 지원을 승인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민간단체 2곳이 소규모 비료 지원 신청을 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